
처음 “길”이란 Dear2001의 새로운 주제를 들었을 때 난 2001년도에 지나왔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떠올렸다.
매 계절마다 처음 느껴보는 그런 낯선 길들을 걷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런 길들을 담고 싶었더랬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색칠해 놓은 무언가와 같아서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그리고 다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점점 빛이 바래지고,
내가 몰랐던 또 다른 색깔이 그 위에 덫칠해지고 새로운 색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길』이란 주제를 보고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그런 길들을 더이상 찍지 않게 되는 나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이 더이상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았다.
다만 영화에서 말한 것 처럼.. 늘 그자리에 그 곳에.. 있는 길들이 내 로모에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