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천재 시인 이상이 사랑하던 금홍이에게 주었던 시란다.
김장훈이 언젠가 TV에서 좋아하는 시를 한번 읊어 주라고 했을 때 주저없이 술술 읊었던 시가 바로 이거였더랬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그날 시를 되뇌이던 김장훈의 모습이 쓸쓸해서였을까…
이 시가 제대로 내 가슴에 못질을 했음일까…
딱 한번 들은 시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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