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국일보에 실린 기사 이다.
제목을 보면서부터 얼마나 떨렸는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테지. 60년전의 연인과의 결혼이라…. 첨밀밀의 소군과 이요의 사랑이 그랬던것처럼… 이 두사람도 서로를 향한 수천가지 감정들이 서로의 주변을 맴돌았던거겠지.
인연이라…. 내 나이가 그럴 나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인연에 대한 얘기를 부쩍 듣는다.
인연이라면… 인연이 아니라면…
어떻게 들으면, 참 무성의하고, 쉬운 말인데… 이 말처럼 가슴깊은 말도 없는듯 하다. 누가 그랬다. 인생에서 슬픈 일은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지만, 결국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 그 사람을 보내는 일이라고. 그런데.. 지금은 아닌줄 알았는데… 저렇듯, 60년이 지난뒤에 만나진다면.. 그것또한 엄청난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내게 속한 소중한 의미로 가슴을 뜨겁게 해 주는 사람에게, 나의 인연의 한쪽 끝을 묶어주고 싶다. 나를 잊고 살더라도, 언젠가 그 한쪽 끝을 보고… 나를 찾아 올 수 있도록…
[한국일보] 60년전 연인과 ‘꿈같은 결혼’
뮤지컬 ‘헬로돌리’(Hello, Dolly)로 유명한 미국 여배우 캐롤 체닝(82ㆍ왼쪽)이 60여년 만에 재회한 어린시절 연인과 결혼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11일 보도했다. 상대는 캘리포티아 토지 개발 업자인 쿨러 지앤(83).
10일 체닝의 집에서 3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진 결혼식은 시종 잔잔한 감동이 흘렀다. 백발 신사가 된 지앤은 이날 “그녀를보면 지금도 스파크를 느낀다. (결혼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복해 했다. 체닝은 4번째, 지앤은 2번째 결혼이다.
이들은 중학교 시절 연인사이였다. 그러나 체인의 어머니가 너무 ‘앞서나갔던’ 딸이 걱정돼 만남을 금지하면서부터 관계는 깨졌다.
재회는 최근 발행된 체닝의 자서전이 계기가 됐다. 체닝은 이 책에서 “(지앤은) 학교 밴드부 주장이었는데 그를 너무 사랑해 그의 곁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고백을 주위 사람들이 지앤에게 전했고, 체닝이 죽은 줄만 알았던 지앤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둘은2월 체닝의 집에서 60여년만에 해후했는데 그 자리에서 결혼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