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의 나는,

어렸을 때, 우리 아빠가 늘 내게 했던 말이다.
가까운 미래 말고, 10년쯔음 지난 뒤의 모습을 생각하고 꿈을 꾸라고. 그래서 늘 난 10년쯤 뒤엔 이런 일을 해야지,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여태 살아왔다. 비록 그대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꿈을 꾸고, 생각하면 최소한 그 모습에 닮아지기는 하겠지.

나 스무살적에도 그런 고민이 많았더랬는데..
오늘 은혜가 그랬나보다.

언니, 언니가 회사에서 막내예요?

라고 시작한 은혜의 물음부터 그냥 심상치 않았었는데.. 우울했던 내 마음도 달랠겸~ 은혜 고민상담도 해 줄겸~ 천호동 아웃백에서 만나기로 했다. 알바생도 껴달라는 민이도 함께. ^^

셋이 앗백에 들어가서 11시가 다되도록 한참을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단단한 마음에 눈물을 꾸욱 집어 넣으면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고민하는 은혜 모습을 보면서 참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 나도 저런 고민을 할 때가 있었더랬는데.. 부터.. 지금도 내 비전에 대해 늘 고민하지만 말이다.

여튼, 서로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서로 도전을 받은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우울함도 스리슬쩍 사라지고.. 우리 다음번엔 즐겁게 웃는 얘기하자며 헤어질때까지 이야기를 하고, 듣고, 하고, 듣고…

나도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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