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환아! 건강해라.. 앙~?

하나밖에 없는 동생 군대가는 날 안울려구 했건만… 이눔의 눈물은 주책없이 많이도 흘르더라.
마지막까지 뒤돌아보는 널 보면서… 발걸음이 그렇게도 무거울수가 없었어.
새벽에야 들어와서는 아침부터 서두르던 니 모습이나, 빡빡 깍은 밤톨같은 머리나… 애써 안보이려고 노력하던 니 눈에 고인 눈물이나.. 지금 이렇게 니 방에서 혼자 컴퓨터 잡고 있는 것도.. 모두 어색하기만 해.

그래두, 야.. 이 인정머리 없는 녀석아!!
그렇게 뒤돌아보면서.. 손 한번 안흔드냐~! 나는 아직도 눈물이 나는구만. 너도 눈물짓던거 다 봤는데… 손 한번 흔들어주면 돈드냐! 거기까지 발걸음한 니 여자친구랑, 친구랑. 삼촌이랑 할머니랑 나랑.. 끝까지 뒤돌아서 보고 가더만.. 손 한번을 안흔들어! 하튼!! 넌… –+

아프지 말고.. 필요한거 있으면 제깍제깍 연락하고.. 뺀질거리지 말고.. 군생활 잘해라잉. 앙~! 너 없는 이 집이 엄마나 나한테는 너무 큰 집이 될 것 같은데…

야.. 임창!!!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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