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기들 중…

[2001/06/26 14:33] 나는 안다 두사람 이상이 모인 곳에는.. 서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 탑이라는 것을…

[2001/09/20 17:42] 016-***-5523 띠링. 울린 핸드폰에 누군가 싶어 열었는데… 문자가 와 있었다. 익숙한 번호. 나와 같은 번호. 무슨 말을 적었을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나는 무슨 기대를 한 걸까… 훗… 문자를 보려고 버튼을 하나씩 누르는 동안 난 무슨 생각을 한 걸까.

[2001/09/23 00:18] 보물 3호 이 TAPE은요, 그림이가 참말로 좋아하는 희야언니를 위해 무지 애써 만든 TAPE이랍니다. 더 이쁘게, 멋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림이는요, 언니가 힘들 때 이 노래들을 듣고 힘내고, 불안할 땐 맘이 편해질 수 있었으면 해요. 언니, FIGHTING! 어느날 새벽..
소금별에 사는 그림이.
덕분에 많이 힘을 냈어. 고마워. 그때나, 지금이나 말이야. 나한텐 너무나 소중한 보물이야.

[2001/10/18 17:03] 봄날은 간다 여지껏 이 영화는 꼭! 누구랑 봐야지.. 하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 영화는 꼭 그렇게 하고 싶다.
같은 코드, 같은 감성, 같은 소울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말이다. 아마 우리 둘이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참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어쩌면 아무말도 못할지도 모르겠지..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낯설어진 나를 느끼면서.. 수없이 많은 낯선 생각들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저기 저 주차장에서, 별이 하나도 안보이는 그 곳에서도 아마 푹 빠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얘기하고.. 들어주고.. 그리고 침묵… 그리고 눈물을 기다려주는 것.

[2001/10/21 18:15]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그러므로 사랑을 일부러 만들지 마라
사랑은 미움의 근본이 된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걱정이 없다. 최인호 [상도] 중….

[2001/11/02 15:06] 2년 2개월 벌써 그렇게 되었네… 전역하고 난 느낌은 어때? 다리는 좀 괜찮은가? ….. 아직.. 한마디도 못 물어봤지… 물어볼 수 없겠지…

[2001/11/21 23:30] 어떻게 알았어? 누가 아니랄까봐. 금새 그렇게 알아차릴 줄은 몰랐네… ^^;; 그래도, 그 말 한마디로 그냥 다 고마워. 정말로~ 사실 별거 아닌데도, 서운하고 그런가봐. 아뭏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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