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큰집에 가서 음식 잔뜩 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집에도 손님들이 적잖이 오시니까 간단하게 추석음식 좀 하자는 엄마 말에 몇일 음식을 만들었다. 막상 하고 보니, 녹두전, 식혜, 송편, 토란국… 추석음식은 다 했네 뭐~~ 히히..
음식 좀 싸가지고 작은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
작은할아버지가 감기에 걸리셔서 많이 건강이 안좋아보이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그리고 저녁때는 큰외삼촌댁으로~~ ^_^ 외가댁 식구들 모두 모여서 저녁도 먹고, 얘기도 하고..
특히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우리 이모부 말씀에 따르면~ 장모님이 십몇년만에 잡아준 씨암탉 이었다!!
할머니가 다 뜯어서 아들들, 사위, 며느리들에게 나눠주시고~ 큰손녀에게도.. 우헤헤.. 내가 너무 열심히 먹었더니, 삼촌들이 내가 먹는것만 봐도 배가 불러서 안먹어도 된다나.. 킬킬킬..
할튼, 저녁 맛있게 먹고~ 식구들이랑 노래방에 갔다. 삼촌들이랑 외숙모들이랑 엄마랑~ 난 이날 이때껏 우리 엄마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것 못 봤는데 오늘은 삼촌들이 막 부르라고 하니까.. ‘사랑의 미로’를 한곡 부르셨다. 원래 놀줄 모르는 아줌마라 일어나서 부르라니까 두손으로 마이크 꼭 잡고 부르느네.. 쿡. 이제 엄마랑 노래방도 가끔 가고 그래야겠다. 맨날 나만 놀러 다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삼촌들은 모여서 ‘누이’ 라는 노래도 막 부르고. 쿡.
사랑하는 누이가 있었지~ ^^
우리 엄마 스무살적에 백설공주처럼 이뻐서 삼촌들이나 이모에겐 예쁜 누나가, 언니가 그렇게도 자랑거리였다고 한다. 할튼 이번 추석엔 삼촌들과 이모한테 엄마의 전성시대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