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

내가 원하던 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나란히 마주하게 되었다.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 날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었는데… 그런데도 참 우스웠지.. 생각보다 나 참 덤덤했었거든. ^^

언젠가 우리 한강을 바라보던 차 안에서 나누었던 말 기억해?
인연이 닿으면.. 이라고 우리 많이도 을펐는데… 우스운건 말이지.. 이제는 그걸 강조하고 싶지도… 자꾸 되뇌이고 싶지도 않아.
그냥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
내가 어쩌지 못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만… 전해주고 싶어..

그거 아니?
내가 널 기다리던 모든 시간은, 나에게 얼마나 큰 설레임이었는지 말이야.
그럼에도 참 고마워… 행복해 보여서……. 참 행복해보여서..
혹여나 행복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던 내가 바보 같을 만큼.. 행복해보여서 너무 고마워.

우리 둘 다 마법에 걸려 어쩌지 못했던 그 날처럼이나… 따뜻한 그 행복이 참 부러웠어..
나는 이제 좀 덜 아플께… 좀 덜 울게..
그리고.. 나도 웃을 준비를 할게.

너를 그리워하던 모슨 시간들이 나에게 또다른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나 그렇게 할게.

그래도 내가 최고로 좋은 친구라고 매일 새겨주는 너를 위해서… 나는 조금만 울게.
그리고 이제 그리워하지 않을게.

순간이나마 내 두근거림을 느꼈던 너의 심장에… 나는 참 고마워…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지만..
그래서 미안하다던 너를 잊지 않을게…

그리고……. 이제 괜찮아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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