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해마다 7월 7일의 내 일기는 늘 빨간색 펜으로 씌여져 있다.
그리고 그런 설레이는 색깔 그대로 가슴뛰는 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일기가.. 씌여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많이 감사하고 있다는 것도…

작년부터 난 색깔이 다른 일기를 그 날짜에 채워놓고 있었다.
이제 나한테 아무 의미를 전해 주지 않는 그런 날이 되어버렸지만…
이젠 일부러 기억하지 않아도 문득문득 떠올라…
조금은 다른 의미로 쓸쓸함을 안겨주는 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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