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호

몇일 전, 우리 막내삼촌네 다섯가족이 호주로 떠났다.
그리고 더이상 윗층은 쿵쾅거리지 않는다.
가끔은 짜증날 정도로-_- 쿵쾅거리던 삼남매가 이제는 없어서.

거의 매일 막내삼촌이랑 수다를 떨던 나는 좀 외로워졌고,
거의 매일 지원이랑 장난치던 우리 엄마도 좀 외로워지셨다.

지지고 볶고, 징글징글하게 살았어도 우리는 여덟명이 한가족이어서 외롭지 않았는데..
이제 다섯이 떠나고 남은 셋은 좀 외롭다.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는데..
수화기 저편에서 막내삼촌이 그런다.

야, 맥주 먹으러 와~

-_-; 맥주 먹으러 가기엔 너무 멀다고 말하려는데 어찌나 목이 메이던지.. 어휴 -_-*

어쨌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막내삼촌네 가족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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