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현아,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

모처럼 집에서 쉬는 토요일이다. 마음 편안하게 늦게까지 늦잠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희원이가 내려왔다. 한참을 장난치고 놀던 희원이가 묻는다.

“언니, 언니두 이따가 태현이 돌에 갈꺼지?”

핫;; 어쩐지 아무 약속도 없는 토요일이다 싶었는데.. 태현이 돌이다. 녀석. 그 쪼마나던것이 벌써 돌이다. 어설프지만 걷기도 한다. 금방 뛰어다니고, 금방 희원이처럼 내게 와서 쫑알쫑알거릴테지.

돌잔치는 저녁 6시부터. 그 전에 시간이 좀 남길래 모처럼 엄마랑 아이쇼핑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가서 코트 하나 사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코드가 없었다. 그나마 하나 맘에 들었던 코트는 보기와 다르게 입어보니 영~ 아니었거든. 다음번엔 백화점으로 나들이를 가야겠다. 흐흐~;;

그리고 태현이 돌잔치. 모처럼 삼촌들이며, 외숙모들이며~ 한자리에 모였다. 가족이란 이런건가 싶다. 함께 있으니까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 다 우리식구구나. 하는 안도감 같은 거. 우리 식구들은 서로 사랑하니까.

그리고 누가 가져왔는지 모르겠지만 발렌타인21년산을 가지고 우리집에서 삼촌들, 외숙모들, 경숙언니랑 형부, 주석이오빠~ 모여서 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쿡~ 다들 기분 좋게 놀다가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은 애들방, 어른방~
근데, 애들이 더 잘 노는거라~ 희원이랑 지원이랑 미나랑 예진이랑 어찌나 잘 뛰면서 놀던지. 쿡쿡. 이쁜것들.

뭐, 한살박이 태현이가 오늘이 자기 생일이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태현아!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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