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징조다. 헤헤..
언제였더라?
재작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반지를 꼭 하나 하고 싶었는데.. 사줄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 가서 싱글반지를 하나 장만했었다. 비싸거나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반지가 너무나 맘에 들어서 참 좋았했었는데… 집을 이사하고 이래저래 어쩌다가 반지를 잊어버려서 한동안 반지 찾으려고 집안을 다 뒤지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제 포기하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아주 엉뚱한 곳에서 나타났다. 훗.
그것도 2003년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에 말이다.
그래서일까? 왠지 모르게 이렇게 설레이는 이유는 말이다.
2003년.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내 친구들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고 그만큼 행복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근사한 한해였다.
내가 무엇을 해도 내 옆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친구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
몇 년전에 잃어버린 반지를 찾았던 오늘 아침의 반가운 마음만큼이나 2004년엔 왠지, 그동안 내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레임이 생긴다.
2004년엔, 한걸음 더 하늘에 가까워지길 소망해본다.
내게 주신 것들에 감사하고,
내가 약속드렸던 것들을 지킬 수 있는 믿음과 의지가 마음 깊이 아로 새겨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