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한 너의 눈빛이 어쩐지 부담스러워.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랬다, 내게 이별을 고하러 온 녀석의 표정은 거짓하나 없는 것 같아 보였었다.
다 알고 있는데.. 벌써 다 알고 있었는데..
그런 눈으로, 마지막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나는 화가 났었다.
내가 모를줄 알았겠지.. 그래서 놀랐겠지..
어쨌든, 나는 오늘 미라와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로.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별여행이 될 줄은 몰랐다.
가서 훌훌 털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