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젠가 마주하고 오늘을 얘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니가 봤어.

그냥 웃음이 나는거 있지. 그냥 ‘다행이다’ 싶은거야.
이유를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이나 우울함이 근본을 찾은것 같았거든.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저런 글들을 읽다가 ‘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싶더라구.

그리고, 나는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너의 어떤 기다림이 너를 그렇게 지쳐 보이게 했었구나 싶은거 있지.
그래서 그랬나보다, 유독 쓸쓸해 보이고 지쳐보였던거 말이야.
그래서 그랬나보다, 메신저를 한참 쳐다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뚝 떨어졌거든.

이럴 때 난 주로 ‘가을이니까’, ‘시월이니까’.. 이런 핑계를 댔었는데 말이야.

처음 ‘가을’이란 계절과 마주했을 때 난,
이제 막 하나가 반쪽으로 쪼개져서 ‘혼자’라는 것이 외로웠고
너무나 예쁜 계절을 그제서야 알아보게 되어 허탈한 기분이었거든.

그 때쯔음부터였던 것 같아.
내가 유독 계절을 타게 된 것은.
특별한 설명을 구구절절 붙이지 않아도 ‘그냥’ 기분이 멜랑꼴리~ 해 지는 계절.
가을, 그리고 시월.

아마 그래서 더 그렇게 유난을 떨고 있는건가보다.
내게, 특별하고 소중한 ‘너’의 의미를 일깨워줘서 고마워.
우리 언젠가 마주하고 오늘을 얘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

할 수.. 있겠지?
나도 원하고 있으니.. 이루어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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