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막내삼촌이랑 맥주를 한잔 마시는데, 삼촌이 묻는다.
요즘 힘들지?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앞에 앉아서 곰탱이를 마시던 지원이, 희원이 그리고 태현이까지 합창을 한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올해 들어서 유난히 힘들었다. 작년에 엄마가 수술을 하고 나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로 일년이 넘도록 가장 아닌 가장 역활을 떠맡게 되면서 부담되고, 힘들고.. 아프고.. 그랬는데.. 그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누구보다 내 맘을 잘 알아주는 우리 막내삼촌이, 작은 삼촌이, 우리 이모가 안아주고 품어주면서 오늘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이녀석들 때문에 웃는다.
세 녀석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삼촌눈에도 눈물이 핑~ 내 눈에도 눈물이 핑~ 돈다.
우리 막내삼촌하고 나는 오늘 다시 다짐한다.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문앞에 서계셨죠
너무나 반가워 웃으며 아빠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오늘 아빠의 얼굴이 우울해 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무슨 걱정 있나요
마음대로 안되는 일 오늘 있었나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힘내세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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