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쯔음은, 한창 캠프 마무리 준비하고 있겠다.
이제 곧 점심 먹고 서울로 올테지?
어땠어? 너희들도 즐거운 시간이었니?
나는 있지, 너희들을 보면서 은혜를 받았어. 시각시각 변화되는 너희들의 모습이 얼마나 예뻤는지… ^__^
좀 급하게 준비한 캠프였고, 그래서 많은 걱정을 했었어. 수요일날 밤엔, 캠프 생각으로 소풍을 기다리는 초등학생마냥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도 제대로 못잤지. 어제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소년부실에 들어가서 찬양CD를 틀어 놓고, 명찰을 만들고 있는 내게, 한명 두명 다가오는 너희들이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명찰 만드는 것을 도와주던 모습부터, 조를 바꿔 주지 않는다고 삐져 있던 너희들, 참새처럼 짹짹이는 목소리로 너무나 예쁘게 입을 모아 찬양하던 모습, 김밥이며 라면이며 선생님것부터 챙겨주던 이쁜이들. 너희들은 기운도 좋더라. 어쩜 그렇게 씩씩하고 빠르게들 산을 오르던지. 선생님은 등산은 정말 싫어. ㅠ.ㅠ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것 보다는, 준비하지 못한 것들이 훨씬 많았음에도.. 부족한 부분까지 채워주시는 분께 무엇보다 감사드릴 수 있었던 것은 세상 누구보다 예쁘게 기도하던 너희들의 모습이었어. 입술을 열어 고백하게 하시고, 걸어다니는 걸음, 움직이는 손진, 바라보는 눈길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찬송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드렸던 내 마음보다 너희들은 훨씬 더 하나님을 가까운데에서 느끼고 있었고, 사랑하고 있었더구나.
점호 준비를 하면서는, 사실 같이 밤새 놀고 싶은 마음이 정말은 솔직한 선생님 마음인거 알고 있을까? ^^
잠든 너희들을 확인하고, 오늘 출근을 위해 발길을 돌려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길은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 ㅠ.ㅠ 정말 울고 싶었어!
지금도 한명한명 떠오르는 너희들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런 아쉬운 마음은 여름 수련회때까지 고이 가슴에 묻어둘게.
마지막까지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주일날 보자.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