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수 있다는 것

바쁘게 진급예배를 마치고, 천호동으로 가서 멘티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쓰고~ 방이동 아웃백으로 갔다.

멀리서 오기도 하고, 처음 오는 길이라 시간 계산을 잘 못해서 1시간이나 늦은 우리 은정이. 프론트에서 안내를 받고 올라오는 동안, 자기가 마치 대단한 사람이 된 것 처럼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자꾸 얘기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흔하디 흔해진 패밀리레스토랑에 한번 갈일이 없다고 해서, 오늘은 아웃백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내심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되었었다. 그런데 은정이가 너무 좋아라하고 친구들한테 자랑할만 하다며 웃는 얼굴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재잘재잘 그동안 있었던 주변의 여러 이야기들과, 나도 열여덟살적에 고민하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 은정이가 내 눈엔 너무 예쁘고, 고마웠더랬다. 그만큼 나를 자신의 멘토로 인정해주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모습에 나도 감동했다고 해야할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서 정말 아쉬웠다.

그리고 때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작은것에도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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