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

수술을 끝내고, 마음은 홀가분했지만- 치료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무거웠었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이라 출퇴근 길도 좀 피곤했고.
다른 것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식이요법.

치료와 입원을 위해 다시 병가를 시작하기 전까지
오빠가 매일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을 골고루, 과일까지 챙겨서 도시락을 싸 주었고.
출퇴근길도 조금 덜 피곤하라고 매일 태워다 줬다.
내가 빨리 나으라고 기도한다던 우리 남편.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의 응원과 기도.
먹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면 집에 달려와서 만들어 주는 우리 엄마.
우리 손녀딸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우리 할머니.
매일 전화로 잘 챙겨 먹는지, 아픈데 없는지 걱정해 주시는 우리 어머님,아버님.
부흥회 가서, 새벽기도 가서 기도 했다던 친구들.
내 꿈을 꾸고 기쁜 마음으로 전화한 내 친구.
다 나으면 먹고 싶은 것 실컷 사준다는 친구들.
출근하는 내내 배려해 주던 동료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마음들.
모두 너무 고마운 일 투성이다.

나는 올해, 아프고 힘들었지만-
기쁜 일이 참 많다.
얻은 것이 참 많다.
고마운 일이 너무 많다.

치료를 받는 동안 외로울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씩씩하게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남편,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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