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감사합니다

새벽 3시에 황당한 전화를 받고 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워낙 많이 다치셨고,

크게 사고가 난것이라 앞으로 하실 수술이 더 많이 남았고,

더 힘들 일도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잘 넘길 수 있겠지.

어떻게 2주가 지나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보고싶은 마음, 그리운 마음에 눈물흘리기 전에 정신부터 바짝 차려야했었다.

그래야 수습을 하고 제대로 된 치료나 수술을 받으실 수 있게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막 고통을 호소하실 때, 쏟아내는 피를 보면서.. 몇번이고 수술실 앞을 지키면서.. 창환이나 나나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피눈물을 쏟아냈다.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병원을 내집처럼 드나들게 되었지만, 그래도 감사드린다.
연락처를 알았기에 사고 직후에 바로 달려갈 수 있었고,
또 시간이 필요한 우리에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몇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의식이라도 건강하게 해 주셔서..

이제 웃을일만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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