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사진과 글은, 영이언니가 오늘 싸이에 올린 글이다. 새록새록하다. 내 느낌엔 아득하게 오래된 이야기 같은데…
2003년 봄에, 영이언니가 거짓말처럼 잠적한 사건이 있었다.
영이언니랑 내가 매일같이 만나던 사이는 아닌지라,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을수도 있었을텐데 마음이 불안했던 이유는 정말 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휴대폰도 전원이 꺼져 있고, 메신저나 메일로도 연락이 안되고… 몇날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안되어서, 그 때부터 임양 스토커기질이 발휘되었다. 할튼, 그렇게 찾고, 헤매고, 찾아서 통화한 영이언니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정겨웠고, 차분했고, 그리웠다. 당장이라도 만나야 될 것 같았는데, 몇일만 기다려달라는 언니의 약속에 몇번이고 꼭~ 전화해야해!! 라는 다짐을 하고.. 정말 몇일뒤에 종로에서 만났고, 언니는 청주로 내려갔다.
아직도 그 때 무슨일이였는지 더이상 묻지도, 하지도 않았지만 딱하나 언니가 활짝 웃는 얼굴로 청주에서 나를 마주했던 것. 그리고 얼마뒤 서울로 올라와서 예전처럼 우리는 웃을 수 있던 것에 감사한다.
돌아올 2005년의 봄에는, 영이언니가 찬란하게 행복하길 살포시 바래본다.
그리고 이제, 역삼으로 이사오는 언니~ 왕왕~ 반가운거 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