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오늘은 어쩐 일루 엄마가 저녁을 먹자고 한다. 히~
그래서 퇴근하고 부리나케 길동으로 가서 엄마랑 설렁탕이랑 해물파전을 먹었다.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 흐흐.
슬슬 집으로 걸어 오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집에 와서 홈페이지 리뉴얼할거 좀 만들다가..
책도 좀 보고, 준석이한테 편지도 쓰고.. 그러고 있는데 삼촌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들어가니까 자지 말고 기다리라고. 큭~ 11시가 넘었건만~

아니나다를까~~ 술을 짬뽕으루 마셔서 엄청 취했다고 삼촌도 그런다.
우리 삼촌의 옛날 옛적 깨진 우유병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큭큭. 나는 사실 하두 많이 들어서 좔좔 외우는 얘기들인데.. 삼촌이 이제 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서 없어져 줘야 겠다고 막 때리고.. 흑.

그래도 우리 막내삼촌.
힘들고, 어려운 일 있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삼촌한테 말하라고 하는 우리 막내삼촌.
어떤 조카들보다 창환이랑 내가 삼촌한테는 제일 우선이라는 우리 막내삼촌.

나 어렸을 때, 막내삼촌이 오면 꼭 제과점에 가서 천원짜리 은박접시에 담긴 피자빵을 사주곤 했었는데.. 난 그게 엄청 좋았었다.
그래서 맨날 그 피자빵을 사주는 우리 삼촌이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지금은,
니들 뒤에는 삼촌이 있노라. 큰소리 쳐주는 우리 삼촌이 난 너무 좋다.

내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우리 막내삼촌은 새벽 몇시가 됐건 상관안하고 치킨이랑 사들고 온다.
내가 자다 일어나서 투정부리곤 해도, 그만큼 사랑하는 우리 삼촌이 나는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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