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아무때고, 함께할 수 있는 친구와 즐거운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고.
눈이 귀여운 녀석이랑 베스킨라빈스에서 선셋과 민트초코칩을 먹고.
가볍게 부는 바람사이로 공중전화를 찾았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듯.. 슬며서 누웠는데.
엄마가 방으로 들어와서 등을 토닥이신다.
엄마가 보기엔, 요즘 내가 참 안쓰러웠나보다.
창환이가. 내가.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이유.

우리 엄마.
말없이 손으로,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는 우리 엄마.


요즘 마냥 우울하기만 했는데.
헤헤.. 그래도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은.
그래서 멋진 오늘.
고마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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