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 다녀왔다. 뭐.. 고등학교 때에도 많이 갔었는데.. 졸업하고 나서, 것도 회사 언니의 결혼식이라..
낯.설.었.다.
축의금을 해야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액자를 하나 샀다.
신혼 집에 걸어 놓을 이쁜 액자를 하나..
생각보다 조금 늦게 예식장에 들어갔다.
신부는 역시 예.뻤.다. 나도 신부가 되면 예쁠까? ^^
결혼하는건 그 언닌데.. 왜 내 맘이 싱숭생숭 해지는 걸까..
시집갈 나이가 된걸까.. ^^ㆀ
애써 눈물을 감추고 웃으려는 언니 얼굴에 행복이 정말 가득! 담겨 있었다.
내가 결혼을 한다면 그런 행복한, 사랑이 가득한 얼굴이고 싶다.
뭐.. 어떤 신부가 불행하겠냐만은 말이다.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는데.. 신랑은 큰절을 했고.. 신부는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근데.. 신랑은 왜 큰절을 하는거지?
나중에 내 신랑이 큰절하면.. 나두 큰 절해야지.
두 사람이 만나고, 같이 살고.. 난 자신 없다.
나 하나도 제대로 감당못하고 있는데.. ^^;
아님.. 날 잘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야 되는 건가.. 힛..
오늘 언니의 결혼식은 나에게 좀 남달랐다.
어떤 게 어떻게 남달랐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결혼식이었으니까.
21살.. “결혼”에 대해 생각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나중에 내 손을 잡고 들어갈 내 신랑은 내가 마음 깊이 사랑하는, 나를 마음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나이가 아주 많이 들어서 우리 둘이 머리가 하얗게 변했을 때도 두 손 잡고 걸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