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병상일지

장염으로 병원에 일주일 가까이 입원하게 될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다.

처음엔 설사와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마치 몸살처럼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혹시 코로나인가? 싶어서 자가진단키트도 2번해보고. 물론 모두 음성.

코로나 시국이라 열이 오른 상태에서는 병원 진료도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주말이라,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약을 받아서 집으로 왔다.
상태가 좀 좋아지나 했는데,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몸은 너무 아프고.. 다시 병원행.

장염으로 중환자실로 오는 환자들이 2-30대라는 의사샘 말씀에,
나를 2-30대로 보셨다니 아프지만 즐거운 마음 ㅋㅋ
장염에 열이 나는 상태가 굉장히 안좋은 현상이라는 말씀과 함께,
입원 치료를 하는게 좋다는 말씀에 괜히 눈물이 핑~

그렇게 나는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었고, 입원기간 내내 물한모금도 못마시는 환자가 되었다.

장염은 금식이 치료라서, 병원에 입원해서 먹지 못하는 동안 항생제와 함께 영양제와 비타민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받는거라고 한다.

꼬박 5일을 병원에서 매일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정말 지독하게 아팠다.
퇴원을 하고서도 2번의 응급실행.
열 때문에 코로나 한참 난리일때도 안했던 PCR검사도 몇번을 했는지.

그렇게 지독하게 2주를 아프고 나서야 이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오래 굶어서, 이제는 위에서 음식을 잘 못 받아준다. 😭
내 프라임세포는 출출이세포인데, 돌아와라! 입맛아!!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장염에 대해 알려진 잘못된 정보..
🚫 흰죽만 먹어라
🚫 포카리스웨트만 마셔라
장염에는 물을 포함 그냥 아무것도 안먹는, 금식이 치료다!!

아, 장염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었구나..
회복하면 건강에 좀 더 신경쓰고, 영양제도 챙겨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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