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천

2013년 3월 23일 밤 11시 25분.

할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늘나라로 가셨다.
빈소를 지키는 내내, 왜 진작 곁에 있어 드리지 못하고 떠나신 다음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2년전인가.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신 적이 있었는데.. 집 구석구석을 돌아보시며 한발자국 움직이실 때마다 기도를 하셨더랬다.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려 보면, 할머니는 항상 새벽마다 같은 장소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가끔 할머니한테 전화를 하면, 할머니는 ‘전화줘서 고맙다’ 는 말을 열 번도 넘게 하셨다.. 손녀딸이 할머니한테 전화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고마웠을까.

늘, 언제나, 우리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기도를 쉬지 않으시던 할머니.
이제 천국에서 즐겁게 지내세요.
우리 하늘 복판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소망하며 살게요.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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