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필
▒ 이름 : 안영
▒ 생년월일 : 1977년 6월 2일 뱀띠 게자리
▒ 가족관계 : 아빠 / 엄마 / 1남 5녀 중 다섯째 딸
▒ 혈액형 : A 형
▒ 거주지 : 서울시 은평구 응암3동
▒ Homepage URL : http://my.netian.com/~ddaeng4/
▣ 내가 엿본 그녀만의 아주 특별한 외출
4월 5일 12시 30분 해남 도착.
그리고 나는 해남에서 이미 4월 1일 순천을 시작으로 외롭지만 혼자라 마음이 열린 여행을 하고 있는 언니를 만났다.

해남에 도착해서 고속버스에서 내려서, 대합실에서 언니를 만나기까지 어찌나 긴 순간이던지.... 해남에서 만난 언니는 정말 특/별/했/다. 서울에서보다 한층 더 여유로운 모습이었고, 밝아 보였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외로움도 묻어났고... 하지만 그 외로움은 혼자 여행하고 있는 언니를 응원하는 전화들과 혼자이기 때문에 여행길에 만난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오픈마인드를 언니에게 선물한 것 같았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언니는 계속해서 일기를 썼고,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지금 언니의 마음이 어떤지 적어 나가는 것 같았다. 저놈의 일기를 내가 훔쳐보려고 몇번이고 도전을 했으나 그 도전은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 치사하게 한번을 안보여주더라. 버스안에서, 대합실에서, 민박집에서... 어느 곳에서건 끄적임은 계속되었다.

내가 해남에서 만난 건 지희와 영언니가 아니라, [우리]였다. 언니의 이름이나 내 이름이 중요하지 않았고, 우린 해남에서, 땅끝마을에서, 보길도에서 많은 느낌을 공유했고, 많은 얘기를 나눴고, 많은 침묵을 서로에게 주었으니 말이다.
내가 이 짧은 2박 3일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두 사람이 아니라 [우리]라는 하나의 이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를 찍어주기도 하고, 서로를 기다려주기도 하고...

땅끝마을에서 먹는 술 맛은 어땠을까? 이미 언니의 특별한 여행 얘기에 잔뜩 취해 있어서 그랬을까. 소주 한 모금이 그렇게도 쓸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우린 라면 뿌스래기를 안주삼아서 소주 한 잔에 얘기 한모금씩 지칠 줄을 몰랐다. 설겆이를 하면 라면은 공짜로 주겠다던 아저씨와 라면에 찬밥, 그리고 소주의 궁합을 맞춰보기도 하고, 아주 이기적인 아저씨의 동문서답을 한참 듣기도 하고...

아... 이런 언니와 인터뷰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저 몸짓이 딱 영이언니다운걸!

어떤 면에서 우린 많이 다르고, 또 어떤 면에선 참 비슷하다. 하지만 어쨌거나 지금 영이언니는 나한테 둘도 없이 소중한 언니임엔 틀림이 없다. 여행 내내 정말 날 너무나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던 그 모습 그대로 영이언니는 늘 나에게 그런 배려가 있었다. 난 영이언니의 깨지지 않는 감성을 좋아하고, 삶을 즐기려는 그 여유로움을 사랑한다.
삶을 즐길 줄 알고, 멋스러움을 깊이 간직한 여자.
그녀의 이름은 안.영. 이다.
▣ 그녀의 특별한 외출 스케쥴
4월 1일 순천역 -> 벌교 -> 낙안읍성 관광 -> 민박
4월 2일 보성도착 -> 대원사 -> 보성차밭 -> 녹차탕 -> 율포해수욕장 앞에 민박
4월 3일 강진도착 -> 영랑생가 -> 고려청자도요지 -> 다산초당 -> 해남으로 이동 -> 민박 -> 대둔사 관광
4월 4일 윤선도유적지관광 -> 지희랑 조인! -> 땅끝마을로 이동 -> 땅끝마을에서 끝내주는 밤!
4월 5일 보길도 자전거 관광 -> 민박집 아들과 고스톱!
4월 6일 땅끝마을 -> 광주 -> 지희는 서울로, 영언니는 대전으로! -> 대전에서 친구들과 조인~*
4월 7일 친구들 서울로 돌아감, 영이언니는 완도로! -> 완도도착 -> 바닷가 관광
4월 8일 완도관광 -> 배타고 제주도로 출발 -> 자전거 아저씨랑 조우 -> 친구오빠랑 고기먹음!
4월 9일 제주도 하이킹 시작~!
4월 10일 해안도로 타고 제주시에서 산방산까지 일주
4월 11일 성산일출까지 타고 중간에 영화박물관 구경 후 일출봉 오름
4월 12일 다시 제주시까지 -> 하이킹맨과 회포를 풀다!
4월 13일 소인국테마파크 관광 -> 제주공항 -> 1시 45분 비행기로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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