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함

484 2005.11.14 18:38:25

나랑 두살밖에 차이 안나지만, 왠지 나는 이녀석이 나보다 한참은 어린 동생같이 느껴진다.
뭐, 가끔은 친구같고. 가끔은 아주 어린 동생같은. 특별한 녀석.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서, 이래저래 부딪히는 크고 작은 일마다 조잘조잘 이야기하던 모습들에 익숙해서일까?
그리고,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는 녀석.
또 함께 이래저래 공감하며 나눈 얘기들이 이미 만리장성을 쌓았으니...

여튼, 빈자리가 좀 큰 것 같다.

언니, 혜림이가 호주 가재요..
언니, 아빠한테 말씀드렸어요..
언니, 비행기표 끊었어요..

누구보다도 멋지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올 거라고 나는 믿는다.

덧.
미라야, 오페라하우스가 담긴 엽서 꼭 보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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