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만큼이나, 여자들에겐 프로포즈를 받는 순간에 대해서도 가지가지의 환상과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다른 여자들과 다르지 않게,
결혼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던 시절에도 영화속 프로포즈를 꿈꾸곤 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27일,
나는 어떤 영화속의 주인공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프로포즈를 받았다.
같이 저녁을 먹자고, 일이 아직 안끝났다고..
굳이 나를 회사 앞으로, 회사 안으로 불러 들인 오빠는...
일도 안끝났다고.. 궁시렁거리는 나를 달래서 사무실 안으로 부르더니..
불을 끄고... 테이블로 나를 데리고 가서 앉혔고,
테이블 위에는 작지만 우리의 마음과 같은 하트 모양의 초와 선물과 카드가 놓여져 있었다.

선물은.. 내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Ipod Touch가!! T_T
포장을 뜯으며 감격하는 내게,
Ipod Touch에 이어폰을 연결하고.. 귀에 꽂아 주며,
미리 녹음한 21곡의 프로포즈... 청혼.. 사랑의 노래를 들으며 오빠는 또다른 감동을 선물해 주고 있었다.

카드에는 지난 일년,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부부라는 이름으로 같이 할, 우리에게 더 많이 남은 시간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들이 적혀 있었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언젠가 오빠가 나를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기도제목이 있었는데..
카드에는, 거짓말처럼.. 널 만나게 해 준 하나님께 미약하지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는 더 없는 감동의 고백.
언젠가는- 인연에 대한 감사 뿐 아니라, 우리의 인연이 미리 예정 되어진 것이고..
믿음의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날도 올 것이라는 확신까지 더 해준 감사한 날.

음악을 들으며, 카드를 읽으며, 그 감동으로 벅차 있는 내게,
오빠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
살림을 사면서 제일 갖고 싶었고, 그만큼 망설이고 있었던!! 에소프레소머신!!!
매일 아침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대접해 주시겠다는 오빠의 귀여운 편지와 서명.

너무 좋아서, 에소프레소머신을 이것저것 뜯어보고, 눌러 보고 있는 나에게..
어느새 꽃한다발을 들고 와서 무릎꿇고..
지희야, 나랑 결혼해줄래..?

망설임틈도 없었다.
고민할틈도 없었고.
오빠를 꼭 안고, 당연한거 아니야? ^^ 라고 대답했고,
오빠는 이제야 당당하게 결혼할 수 있겠다며 나를 안아주었다.
2008.10.27.
propose to lovesich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고, 평생 감사하게 될 순간 일 것 같다.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게요.
우리, 함께 나누는 이 사랑으로 늘 베풀면서, 섬기면서 살아요.
이상열씨.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 참.. 사진촬영은- 모든 감동이 끝나고 난 뒤 재연촬영한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훗.
나도 촬영 사진으로 바꺼야진. ㅎㅎ
진짜 행복하시겠어용~~~~~~~ 꺅꺅 >_<
이런 플포즈를 좀 꿈꿔봐야겠어여 ㅋㅋㅋㅋ 꿈부터 ㅎㅎㅎ
너무머시따~~~~~~~~~~~~~~~~~~ +_+
행복해하던 네 마음이 텍스트를 통해 나에게까지 흘러왔는데, 사진을 보니 더욱더 마구마구 흘러오는구나!
여튼 너무 축하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바, 무진장 깨소금 냄새가 진동 하네..키키키
결혼해서도 행복한 모습만 보여줘~~~^^* 너무 부러운걸~^^*
너희들이 늘 나에게 본이 되고 있잖아? ^^
나도 너랑 딸링처럼 행복한 결혼 이야기 들려줄게~
상견례는 무사히 마쳤어요?
결혼준비는 잘 되어가는지.. 궁금한게 한보따리네요~
넘 로맨틱하고 이쁘고 러블리하고 멋지구리하고 게다가 실속도 있는 프로포즈가 아닌가!
감동감동 부럽부럽ㅜㅜ






